<악연> - 죄와 죄가 얽힌 파국의 시작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6부작 스릴러 악연. 보기 전엔 그냥 그런 범죄 드라마일 줄 알았는데, 막상 보기 시작하니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에 푹 빠져버렸다. 한 사람의 죄가 또 다른 죄를 낳고, 그 죄가 다시 또 다른 사람을 망가뜨리는 구조 속에서 '진짜 악연'이 무엇인지 묻게 되는 작품이다.
1. 즐거리 한눈에 보기
이야기는 사채 빚에 시달리는 한 남자, 재영(이희준)이 아버지를 죽이기로 결심하면서 시작된다. 그 청부를 맡는 건 냉혈한 살인범 장길룡(김성균). 하지만 이건 단순한 살인이 아니다. 각기 다른 인물들의 죄와 죄책감이 맞물려 하나의 거대한 사건으로 번져나간다.
음주 뺑소니 사고를 은폐하려는 변호사 한상훈(이광수), 자신을 지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유정(공승연), 그리고 이 모든 사건의 연결고리이자 열쇠를 쥐고 있는 주연(신민아)과 김범준(박해수)까지. 이 여섯 인물은 각자의 방식으로 서로를 망가뜨리며 파국으로 치닫는다.
단순한 복수극이 아닌, 복잡하게 맞물린 인물들의 욕망과 죄책감을 치밀하게 그려낸다.
2. 인물 분석 - 선한 사람은 없다.
흥미로운 건, 이 드라마엔 명확한 ‘선한 인물’이 없다는 점이다. 모두가 죄를 짓고, 숨기고, 외면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그렇다고 쉽게 미워할 수도 없다. 각자의 사정과 상처가 있고, 그 속에서 나름의 선택을 해온 결과라는 점이 공감대를 만든다.
- 재영(이희준 배우님): 평범해 보이지만, 분노와 절망이 쌓여 무서운 결정을 내리는 인물.
- 장길룡(김성균 배우님): 살인청부업자지만 예측할 수 없는 인간적인 면모도 보여준다.
- 한상훈(이광수 배우님): 죄책감에 시달리며 점점 무너지는 캐릭터. 이광수의 진지한 연기가 인상적이다.
- 이유정(공승연 배우님): 생존을 위해 사랑도 진심도 모두 이용하는 인물.
- 김범준(박해수 배우님): 모든 인물들을 조종하는 듯한 미스터리한 인물.
- 주연(신민아 배우님): 감정을 드러내지 않지만, 가장 깊은 상처를 가진 캐릭터.
특히 박해수 배우님은 조용하지만 위협적인 캐릭터를 이광수 배우님은 점점 무너져가는 인간의 민낯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신민아 배우님은 절제된 감정 속에서도 깊은 서사를 품고 있는 인물이다.
이 드라마의 각 캐릭터들은 각자만의 캐릭터를 잘 그려내어 무게 중심을 단단히 잡아주며, 몰입도를 높여준다.
3. 솔직리뷰 - 보면서 숨이 턱턱 막히는 스릴러
처음엔 인물도 많고 설정도 복잡해서 집중력이 좀 필요하다. 하지만 3화부터는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터지기 시작하면서 '정주행'하게 된다. 각각의 인물 서사가 점처럼 흩어져 있다가 하나씩 연결되면서 퍼즐이 맞춰지는 쾌감도 크다.
마지막 회까지 방심할 수 없고, 끝난 뒤엔 묵직한 여운이 남는다. 특히 “악연은 끊는 것이 아니라 끝을 보는 것”이라는 메시지가 강하게 다가온다. 인간 관계의 본질, 욕망과 죄의 무게를 날카롭게 파고드는 이야기. 단순한 범죄극이 아니라, 인간 내면의 어두운 심연까지 보여주는 수작이다.
이런 분들께 추천!
✔ 범죄 스릴러 좋아하시는 분
✔ 다층적인 캐릭터 구도가 궁금한 분
✔ 반전, 긴장감, 몰입감 있는 스토리를 찾는 분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 "악연은 끊는 것이 아니라 끝을 보는 것"이라는 메세지를 던지며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인간의 본성과 죄의 대물림을 날카롭게 파고든 작품!
처음에는 가볍게 보기 시작했지만 어느새 빠져들게 만드는 강렬한 작품이었어요. 아직 안 보셨다면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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